연세대 수시모집 논술시험 효력 정지, 혼란의 연속 예고
연세대학교가 2025학년도 수시모집 자연계열 논술 시험의 효력을 정지하라는 법원의 가처분 결정에 불복하고 이의신청을 제기했다. 이로 인해 입시 혼란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연세대는 15일 서울서부지법에 이의신청과 신속기일지정신청서를 제출했으며, 심문 기일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법원의 결정은 15일에 내려졌으며, 이는 논술 시험의 본안 소송이 결과가 나올 때까지 시험 효력을 정지하고 합격자 발표를 중단하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연세대가 이 법원의 결정을 받아들이기 어려운 이유는 재시험에 따른 막대한 비용과 형평성 위반의 가능성 때문이다. 올해 연세대 논술 전형에 5억 2000만 원 이상이 투입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재시험 시 유사한 비용 추가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다음 달 중순으로 예정된 다른 대학들의 수시 논술 및 면접 일정과 연세대의 재시험 일정이 겹칠 경우, 수험생들은 두 개 전형을 동시에 준비해야 하는 부담을 느낄 수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재시험 후 성적 하락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어, 정상적으로 시험을 치른 수험생들이 법적 조치를 취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있다.
대부분 대학의 수시 전형 합격자 등록 마감은 12월 26일로 이 시점 이전에 연세대학교가 법원에서 승소할 경우, 학생들은 연세대에 합격하여 등록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 그러나 연세대가 불리한 결과를 받거나 재시험 여부가 이 시점 이전에 결정되지 않으면, 자연계열 지원자는 소중한 수시 기회를 잃게 될 가능성이 있다.
이와 같은 상황을 종합할 때, 연세대학교가 과거에 재시험이 불필요하다는 입장을 고수한 만큼, 이번 전형 모집 인원(261명)을 정시모집으로 넘어갈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이번 논란은 한 고사장에서 감독관이 논술 문제지를 잘못 배부하는 사고로 인해 시작되었으며, 이로 인해 시험의 공정성에 대한 논란이 심화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