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성 김 고문을 사장으로 임명하며 글로벌 전략 강화 나선다
현대자동차그룹이 성 김(Sung Kim) 고문을 사장으로 임명하며 글로벌 전략 강화를 꾀하고 있다. 성 김 사장은 미국 외교 관료 출신으로, 과거 부시, 오바마, 트럼프, 바이든 행정부에서 중요한 직책을 맡아온 인물이다. 그는 내년 1월 1일부터 현대차그룹의 싱크탱크 수장이 되며, 대미 전략 수립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 측은 이번 인사를 통해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응하고, 그룹의 해외 통상 전략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근 국내외 정치적 불확실성이 높아짐에 따라, 현대차는 미국 시장과의 접점을 늘리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정의선 현대차 회장은 아칸소주에서 세라 허커비 샌더스 주지사를 만나며 관계를 다지고 있다. 샌더스 주지사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측근이자 백악관 대변인을 담당했던 인물로, 현대차의 대미 사업 확장을 위한 중요한 연결고리가 될 수 있다.
성 김 사장은 현대차의 글로벌 대외 협력 외에도 국내 홍보와 대외 소통을 총괄할 예정이다. 이러한 인사는 현대차의 국제적인 입지를 강화하고, 미국 정부와의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특히 그는 미국 내에서 새로운 정치적 국면을 맞이하고 있는 트럼프 2기 행정부와 협력할 수 있는 기회를 활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는 성 김 사장의 선임 외에도, 로버트 후드와 같은 대관 인력을 적극 영입하고 있다. 후드는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국방성 법제처 차관보로 일한 경력을 가지고 있으며, 현재 현대차의 대관 업무를 총괄하고 있다. 이러한 인적 자원의 보강은 현대차가 미국 내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결국 현대차그룹의 이번 인사는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높아진 상황에서 기업의 전략적 대응을 위한 결정으로 평가된다. 성 김 사장의 외교적 경험과 전문성이 현대차의 대외 전략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며, 이는 향후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