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일 정상회담, 관계 개선과 협력의 새로운 전환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페루 리마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만났다. 양국 정상은 15일(현지시간) 회담을 통해 중일 관계의 개선과 발전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시 주석은 현재 세계와 지역 정세가 크게 변화하는 가운데 중일 관계의 발전이 중대한 시점에 있다고 언급하며, 역사 문제와 대만 문제 해결이 관계 정상화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산업 및 공급망의 안정성이 중요하며, 이를 유지하기 위해 양국 간의 협력과 상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시바 총리 또한 중일 관계 개선의 필요성에 동의하면서, 역사 문제와 무역 문제의 해결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일본과 중국이 지역 및 국제사회의 평화와 번영에 중요한 책임을 가지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관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시바 총리는 솔직한 대화를 통해 관계를 발전시키고자 하며 국민의 공감대 형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회담에서 이시바 총리는 동중국해의 긴장 상황과 중국 군의 활동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으며, 일본산 수산물 수입 재개를 조속히 추진해 줄 것을 요청했다. 또한, 광둥성 선전시에서 발생한 일본인 아동 습격 사건에 대해 모든 외국인의 안전을 보장해달라는 요구도 덧붙였다.
이번 정상회담은 지난해 11월 이후 약 1년 만에 이루어진 것으로, 이시바 총리의 취임 이후 시 주석과의 첫 만남이다. 시 주석은 이시바 총리의 당선을 축하하며 만남에 대한 기쁨을 전했다. 이러한 회담은 양국 간의 긴장 완화와 협력 강화를 위한 중요한 기초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