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도 경제협력 강화, EDCF 워크숍 성료
기획재정부는 인도 중앙 및 주 정부의 고위 공무원들을 초청하여 12일부터 15일까지 나흘간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협력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번 워크숍은 한국 기업이 인도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모색하기 위한 자리로, 항만, 조선, 도시 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 가능성을 논의했다. EDCF는 개도국의 경제 및 산업 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한국 정부가 장기적이고 저리로 자금을 대여하는 프로그램이다.
인도는 세계은행의 전망에 따르면 2023년 경제 성장률이 8.2%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국가 중 하나로 자리를 잡고 있다. 특히, 인도 정부는 2025년까지 약 1조5000억 달러를 투입하는 국가 인프라 구축 계획(NIP)을 세워 거대한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 정부는 인도와의 개발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1차 워크숍에 이어 이번 2차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인도 진출을 희망하는 한국의 기관과 기업들이 참석하여 한국의 기술력과 강점을 소개했으며, 인도 측에서는 구체적인 개발 계획에 대해 발표하였다. 인도 타밀나두주와 안드라프라데시주에서 발표한 자료는 항만, 조선, 도시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의 토대를 마련하는 데 기여했다. 양국은 상호 관심사와 협력 필요성을 확인하였다.
이틀째에는 부산항만공사, HJ중공업, 구로 철도교통관제센터와 같은 한국의 주요 산업 현장이 소개되었다. 참석자들은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도시행정과 자동화 물류 시스템 등 한국의 선진 기술을 직접 경험하고, 기술에 대한 질문을 통해 이해를 높였다. 이는 인도 정부 관계자들이 한국의 기술 수준을 직접 체감하고 질의응답을 통해 심도 있는 논의를 나누는 계기가 됐다.
최지영 기획재정부 국제경제관리관은 이번 워크숍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한국이 인도의 이상적인 경제협력 파트너가 될 것이라는 확신을 밝혔다. 정부는 이번 워크숍을 토대로 개발도상국과의 교류를 확대하고, 한국 기업의 해외 진출을 더욱 지원할 계획이다. 이러한 노력은 한국과 인도의 협력을 심화하고 양국의 경제적 이익을 촉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