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트럼프 당선 기대감 속 9만 달러 재탈환!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불투명해지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최근 반등하고 있는 상황이다. 15일(현지시간), 미 동부 시간 기준 오후 5시 36분에 비트코인은 1개당 9만1천357달러에 거래되며 24시간 전 대비 3.65% 상승했다. 이로써 비트코인은 하루 만에 다시 9만 달러선을 넘어섰으며, 9만1천 달러를 돌파한 상황이다.

비트코인 가격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영향으로 지난 13일에 사상 처음으로 9만3천 달러를 넘어섰으나 이후 하락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은 "미국 경제가 금리 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신호를 보내고 있다"고 언급하며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러한 발언은 가상화폐 시장에 '찬물'을 끼얹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의 2기 행정부에서 가상화폐가 활성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매수세가 다시 증가하고 있다. 비트코인 외에도 이더리움은 0.31% 하락해 3천93달러를, 솔라나는 2.06% 상승해 21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특히 도지코인은 3.69% 하락하며 0.37달러에, 리플은 10.4% 상승해 0.88%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 상승에 따라, 오랜 기간 동안 휴면 상태였던 비트코인 지갑이 다시 활성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인 전문 매체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한 비트코인 고래가 최근 2천 개의 비트코인을 휴면 지갑에서 코인베이스로 옮겼다고 전했다. 이 고래는 2010년에 비트코인을 처음 보유했으며, 당시 비트코인 1개의 가격은 0.06달러에 불과했다. 현재 비트코인 가격이 9만 달러에 이르렀다는 점에서 그 가치는 15만 배 증가한 것이다.

코인데스크는 거래소로 코인이 유입된다는 것은 매각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강조하며,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이후 비트코인 가격 급등이 휴면 지갑의 활성화로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시장 동향은 앞으로 비트코인을 포함한 가상화폐의 가격 변동성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가상화폐 시장과 관련한 경제적 변화는 보다 깊은 논의와 분석이 필요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