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 치료의 현실: 샴푸만으로는 부족하다
탈모 치료와 모발 이식 분야의 전문가인 황정욱 모제림성형외과 대표원장이 탈모 및 모발 이식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는 칼럼을 발표했다. 그의 최신 내용에서는 탈모 자가진단 방법, 다양한 탈모 유형, 모발 이식 수술, 탈모 치료 약물 등이 다뤄졌다.
2023년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의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탈모 케어 시장은 2025년까지 27조원, 국내 시장은 499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한국 내 탈모 케어 시장에서의 요즘 샴푸 사용 비율이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2015년 샴푸의 비중은 31.2%였던 반면, 2020년에는 42.7%로 증가했다. 대한모발학회의 조사에 따르면, 탈모를 경험한 390명 중 많은 이들이 샴푸나 앰플을 통해 탈모 치료를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샴푸는 주로 두피와 모발의 청결을 유지하는 역할을 하며, 일반적으로 수분, 계면활성제, 영양 성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현재 탈모 관련 샴푸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여러 생활 건강 회사와 화장품 제조사들이 관련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그러나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러한 샴푸가 탈모 치료제가 아니라고 언급하며, 모발 치료 효과를 인정하지 않았다.
일부 기능성 샴푸는 모발의 건강에 일부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성분이 포함되어 있다. 이러한 성분들은 두피 염증 억제, 두피 각질 제거, 모발 청결 유지에 도움을 줄 수 있지만, 유전적 요인으로 인한 안드로겐 탈모 치료에는 한계가 있다. DHT로 알려진 호르몬에 대해 샴푸가 기대하는 효과를 발휘할 수 없다는 점도 지적되었다.
결론적으로, 기능성 샴푸는 두피 환경을 개선하는 데는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유전적인 탈모에 대해서는 별다른 효과가 기대되지 않는다. 또한 황산염이 포함된 제품은 오히려 두피를 자극해 건강을 악화시킬 수 있다. 따라서 현재로서는 샴푸만으로 탈모 치료를 기대하기는 힘들며, 이는 상당한 한계점을 가진 접근 방법으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