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정상회담, 북한의 군사 위협에 대한 공조 강화를 다짐하다
윤석열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페루 리마에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졌다. 이번 회담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한 방문 중에 이루어진 두 번째 정상회담이다. 양 정상은 북한의 핵 및 미사일 개발과 러시아에 대한 북한의 군사 파병 등 북러 간 군사 협력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며, 향후 한일, 한미일 간 긴밀한 협력을 지속하겠다고 다짐했다.
윤 대통령은 회담에서 “첫 회담 이후 러시아와 북한 간 군사 협력이 심화되고 있으며, 이러한 상황이 북한군 파병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며, 현재의 급박한 지역 및 세계 정세 속에서 한일 간의 공조가 필수적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이번 만남의 의의에 대해 언급하며, 양국 간의 지속적인 관계 발전과 엄중해지는 지역 및 글로벌 정세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원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이시바 총리도 최근의 안보 상황을 언급하며 북한 등의 위협을 포함한 안전 보장 환경이 엄중하다며, 일본과 한국 간의 협력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는 두 나라가 직면한 공동의 안보 위협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는 과정으로 볼 수 있다.
이번 회담은 단순한 양국 간의 외교적 만남이 아니라, 한일 간의 전략적 협력의 필요성을 다시 한번 확인한 자리로 해석된다. 특히 북한의 군사적 도발에 대비한 한일 간의 공조는 점점 더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협력이 지역 안보를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이와 같은 정상회담은 기축 통화인 달러와 위안화에 대한 각국의 의존도를 줄이고, 아시아 내에서의 협력 강화를 위한 중요한 계기로 평가된다. 두 나라의 지도자들이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것은 향후 남북한 및 북러 관계 변화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