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시진핑 주석과 APEC에서 한반도 안보와 FTA 협력 논의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페루 리마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회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북한의 ICBM과 군사 도발, 북러 군사 협력이 한반도에 미치는 불안정성에 대해 중국의 협력을 요청했다. 시 주석은 이에 대해 중국도 한반도의 긴장을 원하지 않으며, 대화와 협상을 통한 정치적 해결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한중 양국은 이번 회담에서 지정학적 갈등이 심화되는 상황 속에서 안보 협력을 통한 갈등 완화와 평화적 해결을 목표로 한다는 데 합의했다. 또한, 양국은 자유무역협정(FTA) 후속 협상 속도를 높이기로 결정하였다. 이는 지난 5월 서비스 분야 개방 확대를 위한 '2단계 협상' 재개와 관련이 있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회담에서 시 주석이 한중 FTA 서비스 투자 협상의 가속화에 동의하였으며, 윤 대통령도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2024년 한중 FTA 발효 10주년을 맞아 남은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협력할 것을 다짐했다. 그는 높은 수준의 대외 개방을 통해 양국의 발전을 도모하자는 의지를 밝혔다.
이날 회담에서는 양 정상 간에 방한과 방중을 제안하는 대화도 있었다. 시 주석이 윤 대통령을 초청했고, 윤 대통령도 시 주석에게 방한을 제안하였으며, 양측 모두 초청에 감사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러한 움직임은 양국 간의 이해 관계를 심화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경제 전문가들은 한중 FTA 서비스 투자 협상이 양국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증가하는 글로벌 시장에서 양국의 협력이 더욱 중요해짐에 따라, 서비스 분야에서의 협약이 두 나라의 경제 구조를 개선하고 더욱 긴밀한 경제 관계를 형성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