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경영권 분쟁, 배임 고발로 심화되나?

한성준 코리그룹 대표가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과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를 배임 혐의로 고발한 사건이 제약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 고발은 한미사이언스의 임시 주주총회를 앞두고 일어났으며, 고발 내용은 송 회장과 박 대표가 가현문화재단에 이사회 승인 없이 기부를 진행했음을 문제 삼고 있다. 고발자는 한미약품이 송 회장과 박 대표의 지시로 약 119억원을 기부하여 주주들에게 손해를 끼쳤다고 주장하고 있다.

고발장은 최근 3년간 가현문화재단에 기부된 금액이 문제라고 지적하며, 박재현 대표가 법적 절차를 이행하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로 인해 업계는 이번 고발이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사내이사가 가현문화재단의 의결권을 제한하고 전문경영인 체제를 약화시키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송회장의 경영 관여를 차단하려는 목적이 분명하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가현문화재단은 최근 한미사이언스의 주주총회에서 3인연합에 투표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형제 측은 이 의결권의 중립성을 계속해서 문제 삼고 있다. 고발자는 "재단이 부당한 의결권을 행사하는 행위는 엄정히 다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28일로 예정된 주총을 앞두고 의결권 제한의 필요성을 주장하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업계의 관찰자들은 이번 고발이 한미사이언스 경영권 분쟁의 일환으로, 주주들의 지지를 얻기 위한 의도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고 있다. 게다가 3인연합은 전문경영인 체제를 강조하며, 독립 경영을 선포한 바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일부 관계자들은 고발의 법적 결과가 불확실한 가운데, 박재현 대표의 능력을 검증하려는 시도가 더 크다고 분석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한미약품 측은 이번 고발이 주총을 앞두고 불필요한 갈등을 조장하고 있다고 반박하고 있으며, 가현문화재단의 공익성을 강조하고 있다. 또한, 한미사이언스는 3인연합 및 관련 업체를 형사고발하는 등 대응에 나섰다. 이 사건은 한미약품그룹 내의 경영권을 둘러싼 복잡한 갈등과 이해관계를 여실히 드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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