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실거래가 지수 9개월 만에 하락, 매수 심리 위축 원인 분석

한국부동산원의 발표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 지수가 9월에 0.01% 하락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이후 9개월 만에 처음 있는 일이자 올해 들어서도 처음으로 하락세로 돌아선 것이다. 실거래가지수는 실제 거래된 가격을 기반으로 해 이전 거래가와 비교하여 지수화한 것으로, 현재 시장의 가격 변동을 비교적 정확하게 반영하고 있다. 그러나 거래량이 적거나 비정상적인 거래가 포함된 경우, 지수의 변동폭이 불안정할 수 있다는 점이 주의 깊게 다뤄져야 한다.

9월 실거래가지수가 하락한 것은 두 가지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첫째는, 9월부터 시행된 2단계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규제와 함께 주요 은행들이 대출 금리를 인상하고 신규 대출을 제한한 것이다. 이러한 대출 규제가 가계부채 관리 명목으로 실시되며 실질적으로 '돈줄 죄기'로 이어져 매수 심리를 위축시켰다.

둘째로, 서울 아파트의 거래량 자체가 급격히 줄어들었다는 점도 중요한 요소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9월에는 3,089건으로 계약량이 절반으로 감소했으며, 이는 대출 규제가 본격화된 이후의 결과로 볼 수 있다. 이에 따라 서울 아파트 시장에서 가격 상승 피로감이 커지면서 매수 심리가 더욱 위축된 것으로 해석된다.

권역별로 살펴보면, 강남 4구가 포함된 동남권 지수는 0.86% 상승한 반면, 은평구와 서대문구 등 서북권은 0.90% 하락하며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동북권 역시 0.42% 하락하여 서울의 전반적인 거래 상황이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경기도는 실거래가지수가 보합세를 기록했고 인천에서도 소폭 상승에 그치면서 수도권 전체 지수는 보합을 나타냈다.

지방 아파트의 실거래가지수는 0.20% 상승하여 전국 아파트 실거래가지수는 0.09% 올랐지만, 상승폭은 8월에 비해 크게 둔화되었다. 향후 전망에 따르면, 10월에도 서울의 실거래가지수가 계속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며, 현재까지의 추정에 따르면 서울은 0.36%, 전국은 0.06%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부동산 시장의 전반적인 안정세가 여전히 저조한 상황에서 나타나는 추세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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