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2026년 APEC 정상회의 개최 발표…동아시아 협력 강화의 기회 되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26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중국에서 개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 소식은 16일 페루 리마에서 개최된 APEC 정상회의 마지막 날 전해졌으며, 중국의 관영 신문과 방송이 보도했다. 이 회의는 오는 2025년 한국에서 열리며, 두 차례의 연속으로 동아시아에서 진행되는 국제 회의가 될 예정이다.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가 재집권한 이후 첫 번째 APEC 정상회의가 2025년에 한국에서 열릴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2026년 중국의 의장국 수임은 아시아 및 태평양 지역의 협력 강화를 의미한다. 시 주석은 정상회의를 앞두고 윤석열 한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이번 APEC 회의의 의장국 수임에 대한 의사를 전달했으며, 이에 윤 대통령은 중국의 의장국 지명을 지지한다고 화답했다.
중국은 과거에도 APEC 정상회의를 주최한 경험이 있다. 2001년 상하이와 2014년 베이징에서 개최한 바 있으며, 이러한 많은 회의 경험은 중국이 APEC 의장국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발표는 미국 내에서의 정치적 변동성 및 동아시아의 외교 역학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트럼프 정부 하에서의 외교 정책 변화가 지역 국가들 간의 협력과 이해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이번 회의가 동아시아의 경제와 정치적 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회의들이 APEC 국가들이 직면한 글로벌 도전과제를 함께 해결하기 위한 중요한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특히, 환경 문제와 경제 회복, 기술 협력 등이 중요한 의제로 부각될 가능성이 크다. 이러한 맥락에서 중국의 APEC 의장국 수임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협력의 증진과 세계 경제 안정성을 높이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