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법부 독립 강조한 홍준표 "정치적 압박의 결과는 최악"
홍준표 대구시장이 11월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포럼에서 '과학기술 혁신과 정치 행정'에 대해 기조연설을 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1심 판결에 대해 "정치적 고려가 전혀 없는 순수한 사법적 판단"이라고 평가했다.
홍 시장은 자신의 소셜미디어에서 이번 판결의 의의를 언급하며, 2017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재청구 영장 사건과 다른 법원의 결정 상황을 비교했다. 당시 사건에서는 집단 시위가 법원에 압박을 가했던 반면, 이번에는 법원이 사법부의 독립을 지켰다고 강조했다. 그는 사법부 독립이 정치적 상황에 휘둘리지 않아야 한다는 점을 역설했다.
이재명 대표는 지난 15일 서울중앙지법으로부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 판결에 따라 이 대표는 100만 원 이상의 벌금형이 확정될 경우 5년간, 징역형이 확정될 경우 10년간 피선거권이 박탈되므로, 향후 대선 출마에 제약을 받게 된다. 판결 직후 이 대표는 항소 의사를 밝혔다.
홍 시장은 민주당 측에 대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며, "다수의 힘을 동원해 국회를 난장판으로 만들고, 극성 지지자들을 이용해 판사를 겁박하는 등의 행위를 했지만 그 결과는 최악이었다"고 지적했다. 이는 정치적 압박을 가하려 했던 행위들이 오히려 부정적인 결과로 이어졌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 사건은 정치와 법 제도의 관계에서 중요한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사법부의 독립성과 정치적 압박의 경계에 대한 논의는 민주주의의 근본적인 가치와 관련이 있으며, 각 정치인의 발언이 법적 판단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재고가 필요하다. 앞으로도 이러한 사안들이 정치권에서 지속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보이며, 정치적 책임과 법적 책임 간의 균형에 대한 논의가 필요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