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정상회의, 북한-러시아 군사 협력 강력 규탄 및 사무국 출범 발표
윤석열 대통령이 페루 리마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및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함께 한미일 정상회의를 진행했다. 이 회의에서는 북한의 우크라이나 전쟁 참전 가능성을 경고하면서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 협력이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는 행위라고 강력히 규탄하며, 우크라이나의 자위권 행사를 지지하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는 작년 캠프데이비드에서의 정상회의 합의를 재확인하고, 한미일 사무국 설립을 발표했다. 새로운 사무국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안보와 번영을 위한 정책과 행동을 더욱 일관되게 추진하는 역할을 할 예정이다. 이로써 한미일 협력 체계가 더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상들은 두 차례 실시된 다영역 훈련인 '프리덤 에지'와 국방 협력 각서 체결을 통해 3국 간 안보 협력의 확대를 환영했다. 이들의 협력은 정책 회의, 정보 공유, 훈련 및 방산 교류 등을 포함해 더욱 제도화되고 있으며, 연례적으로 합참의장 및 장관 회의도 개최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모두발언에서 글로벌 복합위기 속에서의 한미일 협력이 지역 평화와 번영을 위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이 지난날의 안보 환경에 대한 중요성을 일깨운다고 언급하며, 3국 간의 협력이 견고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앞으로의 협력은 안보 분야를 넘어서 경제, 인공지능, 양자 기술 등 다양한 영역으로 확대될 것이며, 이는 제도적이고 포괄적인 협력의 발전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윤 대통령은 3국 협력 사무국의 출범이 이를 위한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러한 움직임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안보 정책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