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를 딛고 창조한 혁신의 아이콘, 토니 퍼델의 성공 스토리
토니 퍼델의 저서 '빌드(BUILD) 창조의 과정'은 그가 모바일 기기 개발에 열중하던 30대 초반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퍼델은 1999년에 회사를 창립하며 '워크맨과 같은 휴대용 MP3 플레이어'에 대한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었지만, 당시 투자자들은 닷컴 버블 붕괴로 신생 스타트업에 대한 관심이 줄어들어 실패를 겪었다. 그는 80차례에 걸쳐 투자 설명회를 시도했지만, 누구도 그의 비전과 아이디어에 주목하지 않았다.
이런 실패 이후, 퍼델은 스티브 잡스와 만남을 가지면서 아이디어를 현실로 바꿀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그는 애플의 '아이팟' 창시자로 알려져 있으며, 그 경험은 그가 개발자로 시작해 사업가로 성장하는 과정에 큰 영향을 미쳤다. 그가 ‘아이팟의 아버지’라는 별명을 얻게 된 배경은 그의 지속적인 도전 의지와 창의력 덕분이었다.
퍼델은 아이팟의 성공 이후에도 안주하지 않았고 잡스에게 아이폰 개발을 설득하는 데 참여했다. 그는 아이폰 3세대 개발에 포함되었으며, 이는 아이팟의 판매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상황이었으나, 퍼델은 더 큰 비전을 가지고 프로젝트에 기여했다. 아이폰의 성공 이후, 그는 애플을 떠나 독립적인 사업을 시작하기로 결심했다.
그는 2010년에 네스트 랩스를 설립하고 스마트 온도 조절기인 네스트 러닝 서모스탯을 개발하여 IoT 시대를 여는 혁신적인 제품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2014년에 구글에 32억 달러에 인수되는 성과를 가져오게 되었다. 퍼델은 책에서 "실패를 겪을 때마다 처음부터 다시 시작했고 그러면서 새로운 사람이 되어갔다"고 회고하며, 재도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퍼델의 이야기는 창업 정신과 혁신의 연관성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로 확인된다. 그의 경험은 창의적 아이디어를 사업화하는 데 있어 끈기와 문제 해결 능력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일깨워준다. 현대의 스타트업 생태계에서도 실패와 재도전을 통한 학습이 필수적이라는 점은 여러 전문가들이 공감하고 있는 부분이다. 창의력과 혁신의 증진을 위해서는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계속 도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