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가구의 경제적 불안, 외로움에서 안전으로의 변화

1인 가구의 경제적 안정에 대한 우려가 고물가와 고금리로 인해 더욱 심화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KB금융의 '2024 한국 1인가구 보고서'에 따르면, 1인 가구의 주요 걱정사유가 외로움에서 경제적 안정으로 변화하였으며, 이는 생계 전반에 걸쳐 고통을 주고 있다.

조사에 따르면, 1인 가구의 가장 큰 걱정거리는 경제적 안정(22.8%)이었고, 이어 외로움(18.1%)과 건강(17%)이 뒤따랐다. 이는 2022년 조사에서 외로움이 가장 큰 걱정거리였던 것과 대조적인 결과다. 최근 1인 가구는 평균 소득 315만 원 중 128만 원을 생활비로 지출하고 있으며, 생활비 지출 비율이 2년 전에 비해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고금리의 영향으로 대출상환 비중이 상승하고 있다.

거주 형태에서도 변화가 관찰되었다. 1인 가구는 아파트에서 연립·다세대 주택과 오피스텔 등으로 거주지를 옮기는 경향을 보이고 있으며, 아파트 거주 비율은 36.2%에서 30.7%로 감소했다. 월세로 거주하는 비율은 36.2%에서 45.1%로 증가했고, 자가 소유 비율은 28%에서 21.8%로 줄어들었다. 이는 비싼 주거비용을 부담하기 어려운 상황을 반영한다.

경제적 불안정이 심화되면서 1인 가구의 부업 활동도 증가하고 있다. 조사에 따르면, 54.8%의 1인 가구가 부업을 하고 있으며, 이는 2년 전에 비해 12.8% 증가한 수치이다. 특히 앱테크 관련 활동이 가장 많이 나타났으며, 소셜 크리에이터나 블로거와 같은 활동도 일부 참여하고 있다.

흥미로운 점은 1인 생활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조사에 따르면, 1인 가구의 70%가 자신의 1인 생활에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특히 여가 생활에 대한 만족도가 75.3%로 증가하며, 결혼 의향과도 관련이 있다는 결과가 나타났다. 2023년 한국의 1인 가구 수는 783만 가구로, 전체 가구의 35.5%를 차지하고 있다.

이와 같은 경향은 사회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1인 가구의 증가와 이들의 경제적 안정에 대한 우려는 정책적 대응이 필요한 사안이다. 정부와 금융기관, 그리고 사회 전반적으로 1인 가구에 대한 이해와 지원이 확대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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