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가자 유엔 학교 공습으로 민간인 사망… 위기 지속될까?
이스라엘군이 16일(현지시간) 가자지구의 유엔 운영 학교인 아부아시 학교를 공습하여 10명이 사망하고 최소 20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가자지구 보건당국은 학교가 피란민 거처로 사용되고 있었으며, 발생한 폭격에 의해 무너진 건물의 잔해에서 구조 작업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군은 하마스와 같은 무장세력의 조직원이 민간시설에 숨어 있을 것으로 의심하여 이러한 공습을 자주 단행하고 있다.
이스라엘군의 공격은 최근 몇 주간 반복되고 있으며, 지난 7일에도 가자시티의 다른 학교에서 공습이 진행되어 12명이 사망한 바 있다. 이처럼 계속되는 공격은 지역의 인도적 위기를 심화시키고 있으며, 많은 민간인들이 고통받고 있다.
한편, 이란 당국은 이스라엘과 친이란 무장조직 헤즈볼라 간의 휴전 논의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은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레바논 내 헤즈볼라를 겨냥한 군사작전을 지속하고 있으며, 16일에도 레바논 베이루트 남부의 무기고와 헤즈볼라 지휘센터를 공습했다고 발표했다. 레바논 국영 NNA통신에 따르면, 남부 해안 도시 티레 역시 공격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레바논 보건부는 최근 이스라엘 공습으로 바알베크에서 어린이 3명을 포함해 총 6명이 사망하고 11명이 부상을 당했다고 밝혔다. AP통신은 이스라엘군이 국경에서 5㎞ 떨어진 레바논 남부의 차마 마을을 일시적으로 점령했다가 철수한 사실을 보도했다. 이는 최근 헤즈볼라를 겨냥한 지상전이 시작된 이후 가장 깊숙이 침투한 사례로 평가된다.
또한, 팔레스타인 이슬라믹 지하드(PIJ)의 고위 간부 2명이 이스라엘군 공습으로 사망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이들은 시리아 다마스쿠스 외곽에서 공습을 받았으며, 이스라엘군은 이 공격이 PIJ의 테러 시설과 지휘센터를 겨냥한 것이라고 밝혔다. PIJ는 하마스에 이어 가자지구에서 두 번째로 큰 무장조직으로, 가자지구와 시리아 다마스쿠스에 기반을 두고 활동하고 있다. 이와 같은 폭격은 지역의 긴장을 더욱 고조시키고 있으며, 분쟁의 해결이 시급한 상태임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