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트럼프 재임 기대감 속 9만 달러 회복!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불투명해지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반등하고 있다. 15일(현지시간) 비트코인은 약 8만8000달러에서 하루 만에 9만 달러를 탈환했으며,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36분 비트코인은 9만1357달러에 거래됐다. 한국의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는 16일 오전 비트코인이 1억2800만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이 비트코인 시장에 미친 영향은 뚜렷하다. 트럼프가 대통령으로 재임할 경우 가상자산 시장의 활성화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13일에 9만3000달러를 기록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Jerome Powell 미 연준 의장이 기준금리를 인하할 구체적인 신호가 없다는 발언을 하면서 비트코인 가격은 하락세로 돌아섰다. Powell 의장의 발언은 가상자산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있다.
이와 더불어 비트코인의 가격 상승에 따라 한 비트코인 ‘고래’가 2000개의 비트코인을 휴면 지갑에서 거래소로 이동시킨 사실도 확인되었다. 이 고래는 2010년에 처음 비트코인을 구입했으며, 당시 가격은 0.06달러에 불과했지만 현재 시세로 환산하면 15만 배의 가치 상승을 나타낸다. 이러한 움직임은 비트코인 시장의 변동성이 심화되고 있음을 나타낸다.
이외에도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은 0.31% 하락하여 3093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솔라나는 2.06% 상승한 21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일론 머스크가 지지하는 도지코인은 3.69% 하락한 0.37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리플은 10.4% 급등하여 0.88달러에 도달했다.
가상자산 시장은 정치적 사건과 경제 지표에 크게 영향을 받는 복잡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 이번 비트코인 가격 상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임 가능성과 관련된 기대감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으며, 연준의 금리 정책에 대한 변화도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시장 변동성이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