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정상회담, 북한 위협에 공동 대응 다짐하며 관계 강화 추진
윤석열 대통령은 페루 리마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일본의 이시바 시게루 총리와 한일 정상회담을 개최했다. 이번 회담은 내년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을 기념하여 양국 관계를 더욱 강화하기 위한 논의로 진행되었으며, 형식적인 제한 없이 셔틀외교를 지속적으로 수행하기로 합의했다.
정상회담은 현지 시간으로 오후 2시55분부터 약 50분간 진행되었고, 두 정상은 지난 10월에 벌어진 ASEAN 회의에서의 첫 회담 이후 양국 간의 교류가 활발해졌음을 평가했다. 이들은 앞으로 안보와 경제를 포함한 여러 분야에서 협력이 진전될 것으로 기대하고, 양국 국민들이 한일관계 개선을 실질적으로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성과를 발굴하고 구체화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과 이시바 총리는 북한의 러시아 파병과 같은 군사협력에 심각한 우려를 나타냈고, 이를 반영하여 국제사회에 단합된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한일 양국 간의 긴밀한 공조를 강화하기로 했다. 이는 북한의 군사적 행동에 대한 경각심을 공유하고, 보다 효과적인 대응을 위해 협력할 필요성을 강조하는 것이다.
또한, 두 정상은 미국의 새로운 행정부 하에서도 한미일 협력 체계를 계속 발전시켜 나가기로 합의했으며, 미국 내에서 이 협력에 대한 초당적 지지가 있다는 점을 부각했다. 차기 미국 행정부와의 긴밀한 협력이 이를 뒷받침할 것으로 기대되고, 세 나라 간의 협력이 향후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정상회담은 한일 간의 우호적인 관계 구축을 위한 중요한 기반을 마련하며,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안보와 경제적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평가된다. 이를 통해 두 나라는 지역 내에서의 영향력을 더욱 확대하고, 북한의 위협에 대해 공동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다져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