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의 국방장관 지명, 성폭행 사건 재조명 및 법무장관 후보의 논란 가중
피트 헤그세스가 미국의 국방장관으로 지명되면서 그는 2017년에 발생한 성폭행 사건으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캘리포니아 몬터레이 경찰이 해당 사건에 대한 조사 사실을 확인하면서 이와 관련된 보도가 잇따랐다. 헤그세스의 변호인은 "경찰이 사건에 대한 어떤 증거도 찾지 못했다"며 사건을 부인했다. 사건은 2017년 10월 7일 공화당 여성 대회에서 발생했다고 알려졌다. 그러나 수사당국이 헤그세스를 기소했는지 여부는 불분명하다.
한편, 트럼프 당선인은 헤그세스에게 국방장관 임명 의사를 묻고 후속 검증 절차에 들어갔고, 지명된 후 5일 만에 공식 발표가 이루어졌다고 전해진다. 정치적 분석가들은 트럼프가 군 내 다양성 강화를 위한 일정한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헤그세스를 임명한 것이라는 해석도 제시하고 있다.
또 다른 인물인 맷 게이츠가 법무장관으로 지명된 후에도 그에 대한 여러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게이츠 전 하원의원은 17세 여성과의 성관계 의혹, 음주운전, 선거자금 유용 등 여러 논란에 휘말려 있다. 그가 13일 법무장관에 지명된 이후 곧바로 하원의원직 사퇴를 발표한 것에 대해, 일부에서는 윤리위원회 조사를 피하기 위한 조치라는 해석도 있다.
게이츠에 대한 검찰의 수사는 2022년에 무혐의로 종결되었지만, 하원 윤리위원회는 여전히 조사 중인 상황이다. 이는 그가 과거의 논란을 적절히 처리하기 위한 정치적 결정일 수 있음을 암시한다. 맷 게이츠는 공화당 내부에서 강경파로 알려져 있으며, 예산 통과 과정에서 민주당과 협조한 하원의장을 해임하였던 인물로 주목받았다.
이러한 상황은 미국 정치의 불확실성을 더욱 부각시키며, 새로운 행정부의 인사 관련 정책과 실천의 방향성을 가늠하기 어려운 지경으로 만들고 있다. 성폭력 사건이나 윤리적 문제에 대한 검증이 수반되는 현재의 정치적 풍토에서, 인사 정책이 얼마나 내실 있게 운영될 수 있을지는 향후 중요한 과제가 될 것이다. 미래에 대한 시민들의 우려는 더욱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