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10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결정 - 주가 방어 의지 드러내다

삼성전자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총 10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최근 주가가 하락세를 보이면서 강력한 주가 방어 의지를 나타내는 조치로 해석된다. 삼성전자는 이사회를 통해 앞으로 1년간 자사주를 분할 매입할 계획을 의결했으며, 이 중 3조원의 자사주는 3개월 이내에 전량 매입하고 소각할 예정이다. 해당 자사주는 보통주와 우선주를 포함해 총 5700만 주가량으로, 전체 주식의 약 0.84%에 해당한다.

현재 삼성전자의 주가는 4만9900원으로, 지난 2020년 6월 이후 처음으로 5만 원 이하로 떨어진 상태다. 주가 하락으로 인해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은 298조원으로 줄어들었고, 핵심 투자 지표인 주가순자산비율(PBR)도 0.9 이하로 떨어졌다. PBR이 1 이하라는 것은 시장에서 회사의 자산 가치보다 주가가 낮게 평가되고 있음을 나타내며, 이는 투자자들이 삼성전자의 가치를 낮게 보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15일 삼성전자는 외국인 투자자의 저가 매수 세력으로 인해 주가가 5만3500원으로 반등했으나, 여전히 미·중 갈등 심화와 반도체 산업 전망 악화 등 여러 요인이 겹쳐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들어 경영진이 자사주를 매입하는 등 책임 경영을 강화하고 있으나,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주가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는 실정이다.

삼성전자의 자사주 매입은 2017년 이후 7년 만의 결정으로, 과거 사례를 보면 회사가 보유한 자사주의 50%를 소각했을 때 주가가 상승한 바 있다. 재계 관계자는 이번 자사주 매입이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 주목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러한 결정은 삼성전자가 주주들에게 신뢰를 줄 수 있는 중요한 신호일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은 자사주 매입과 관련하여 삼성전자의 주식을 추가 담보로 제공하는 상황에 처하게 되었다. 최근 삼성전자의 주가가 하락하면서 담보 유지 비율을 채우지 못하게 되어 추가로 123만4000주의 주식을 담보로 제공했다. 이는 삼성전자의 주가와 관련된 금전적 압박이 개인 투자자에게도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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