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한중 정상회담으로 외교적 입지 강화 및 지지율 상승 기대
윤석열 대통령은 유엔 총회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페루 리마를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진행하고, 한중 간의 경제협력과 문화 교류 강화에 대해 논의했다. 두 정상은 군사협력이 심화하고 있는 러시아와 북한의 관계에 대한 우려도 표명했으며, 한중 관계 개선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했다.
정상회담 후에는 한·미·일 정상회의가 열렸다. 한미일 정상은 작년 캠프 데이비드 회의 이후의 협력 성과를 점검하고, 향후 월합을 구체화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이 회의에서는 3국 협력 사무국 설치에 대한 논의가 예정되어 있으며, 북한과의 군사 협력과 관련된 안보 문제 역시 협의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정부는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에 대한 조율된 대응 방안을 주요 의제로 삼고 있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3국 정상회의에서 세 나라가 공동의 견해를 바탕으로 대응할 것임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한국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윤 대통령의 최근 지지율은 20%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그가 대국민 담화에서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문제에 대해 사과한 것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있다. 한국갤럽의 조사에 따르면, 이번 지지율은 전주 대비 3%포인트 상승한 수치로 나타났다.
이번 정상회의와 지지율 회복은 윤 대통령의 정치적 입지를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동시에 북한과의 군사관계, 중국과의 경제협력, 그리고 미국과의 동맹 관계 등 다양한 외교적 이슈가 복합적으로 얽혀 있어 향후 정치적 상황에 대한 지속적인 주의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