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덕여대 남녀공학 전환 논란, 학생 반발과 큰 피해 우려
동덕여자대학교가 남녀공학 전환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면서 학생들의 반대 시위가 활발히 이어지고 있다. 최근 동덕여대 측은 이번 사태로 인해 발생한 피해 금액이 최소 24억 4천여만원에서 최대 54억 4천여만원에 이를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학생들의 난입 및 집기 파손으로 인해 취소된 취업박람회의 손해배상 청구액 3억 3천여만원을 포함하여, 건물 보수와 청소 비용, 입시 추가 경비 등을 고려한 수치다.
학교 측은 피해 상황에 대한 내용이 외부 업체의 추정에 근거한 것임을 강조하며, 캠퍼스 내 여러 장소에 사용된 페인트와 래커로 인해 건물 외벽의 손상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래커와 페인트의 스며드는 정도에 따라 세척이나 외벽 교체를 결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동덕여대는 법적 소송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논의 중이며 결정된 바가 없다고 덧붙였다.
이민주 비대위원장은 재학생과 학부모에게 사과의 말을 전하며, 불법 시위에 참여하지 않은 많은 학생들의 안전과 권익을 우선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또한 외부 단체들이 시위에 개입하면서 규모가 커지고 있으며, 일부 폭력을 주도하는 학생들의 의견이 전체 의견을 대표하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했다.
동덕여대 총동문회도 상황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며 현재의 사태에 대해 개탄을 금치 못하겠다고 밝혔다. 졸업생들은 학교의 역사와 가치가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학교가 정상화될 것을 간절히 바란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동문회는 여대의 목표가 감소하는 것이라는 주장을 충격적으로 받아들이고, 학교가 미래에 지식의 전당으로 발전할 것이라는 희망을 밝혔다.
이에 반해 총학생회는 학교 측의 대응에 강한 반발을 보이고 있다. 학생회는 학교가 학생들을 금전적으로 겁박하는 태도에 실망감을 느끼며, 구체적인 소통 없이 행동으로 의견을 제시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학생들은 이러한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 없이 세부적 기준으로 압박을 받는 상황에 대해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