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드래곤 탑승한 사이버트럭, 리콜 발표로 논란에 휘말리다
가수 지드래곤이 최근 해외 일정으로 인천국제공항에서 테슬라의 전기 픽업트럭인 사이버트럭에 탑승해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이 사이버트럭에서 주행 중 구동력을 잃고 멈추는 결함이 발견되어, 테슬라는 자발적으로 리콜을 결정했다.
미국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는 지난 13일(현지 시간) 자동차의 인버터 부품에서 발생할 수 있는 결함으로 인해 구동력 상실이 우려되는 사이버트럭 2,341대를 리콜하겠다고 발표했다. 리콜 대상은 2022년 11월 6일부터 2023년 7월 30일까지 생산된 차량이며, 이번 리콜은 통산 여섯 번째에 해당한다.
인버터 부품의 결함이 발생할 경우, 가속페달을 밟아도 차량이 정지하여 충돌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는 보고가 NHTSA에 의해 제기되었다. 리콜 대상 차량은 MOSFET라는 불량 부품이 장착된 드라이브 인버터를 사용하고 있으며, 전체 생산 차량의 약 1%를 차지하는 2,431대가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는 지난달에도 사이버트럭의 후방 카메라 이미지 문제가 발생하여 27,000대의 리콜을 시행했으며, 그 이전에도 여러 차례 결함으로 인한 리콜을 진행해왔다. 현재 테슬라는 차량의 안전 결함과 관련하여 NHTSA의 조사를 받고 있는 상태이다.
테슬라의 CEO 일론 머스크는 지난 몇 년간 NHTSA 및 기타 연방 기관과 갈등을 겪어왔으며, 최근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와의 관계 변화가 이슈가 되고 있다. 머스크가 트럼프의 정부효율부 수장으로 지명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연방 자동차 안전 기준이 변경되거나 규제가 완화될 가능성에 대한 전망도 나오고 있다.
사이버트럭은 아직 국내에서 출시되지 않았지만, 올해 3분기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테슬라의 모델 Y와 모델 3 EV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이 판매된 전기차로 기록되고 있다. 이러한 판매 성과에도 불구하고, 반복되는 리콜 문제는 테슬라의 브랜드 이미지와 신뢰도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