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판사 위협, 한동훈 강력 반발… 정치적 갈등 심화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16일 더불어민주당이 진행하는 장외집회에 대해 강한 비판을 제기했다. 그는 이재명 대표가 담당 판사를 위협하는 행위가 반성하지 않는 것뿐만 아니라, 최악의 양형 사유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민주당은 서울 광화문에서 '김건희 윤석열 국정농단 규탄·특검 촉구 제3차 국민행동의 날' 집회를 열며 이 대표와 당 지도부가 참석했다. 이재명 대표는 최근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고, 오는 25일에는 위증교사 사건에 대한 첫 심리가 진행될 예정이다.
한 대표는 이재명 대표가 형사재판을 받으면서 판사를 위험에 처하게 한다면 이는 중형 선고의 주요 사유로 작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최근 사건에 대해 이재명 대표가 김모 씨에게 위증을 요구한 사례가 단순한 사건이며 흔한 일이라고 언급했다. 그에 따르면, 법원은 이 대표의 구속영장을 기각할 당시 위증교사를 인정하고 있으므로, 많은 국민이 이 사건의 판결이 유죄로 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재명 대표의 위증교사 사건이 지난해 국회에서 통과된 체포동의안에 포함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한 대표는 법원이 이를 근거로 법정 구속을 할 경우, 별도의 국회의 절차가 필요하지 않다고 명확히 했다. 이와 함께, 그는 김모 씨가 위증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것과는 달리, 이재명 대표는 부인하며 반성하지 않기 때문에 훨씬 더 무거운 처벌을 받게 될 것이라는 입장을 내세웠다.
정치적으로, 이러한 발언들은 이재명 대표에 대한 여론을 더욱 악화시킬 가능성이 있다. 한 대표의 발언은 자신이 이끄는 당의 입지를 강화하고, 사건을 정치적 이슈로 부각시키려는 의도로 해석될 수 있다. 민주당 측에서는 본 사건을 정치적 탄압으로 간주할 가능성이 높고, 갈등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같은 상황은 한국의 정치적 양극화를 더욱 심화시키고 있으며, 법적 절차와 정치적 행보가 서로 얽히는 복잡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향후 이 사건에 대한 재판 결과와 정치적 반응이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