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보조금 폐지, 한국 기업에 미치는 파장과 대처 방안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 측이 전기차 보조금 폐지를 추진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자, 미국의 전기차 관련 단체인 제로배출 교통협회가 강력하게 반대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들은 보조금이 미국 내에서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으며, 특히 오하이오와 조지아 등 배터리 공장이 있는 지역에서 그 효과가 두드러진다고 주장했습니다.
협회는 미국이 중국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는 청정 차량 세금 공제와 같은 정책 시그널이 계속 유지되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현재 미국 내 전기차 보조금은 인플레이션 감축법에 따라 요건을 충족하는 전기차에 대해 최대 7,500달러, 한화로 약 1천만 원 이상의 세액공제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교통협회 웹사이트에는 한국 기업인 LG와 일본의 파나소닉, 미국의 테슬라 등 여러 전기차 관련 업체들이 회원으로 등록되어 있는 상황입니다. 이러한 점에서 전기차 보조금의 폐지는 이들 기업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요한 사안으로 여겨집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 정권 인수팀은 전기차 보조금 제도를 폐지할 계획을 세우고 있으며, 테슬라의 CEO인 일론 머스크도 이에 찬성하는 입장이라고 알려졌습니다. 머스크는 자신의 발언에서 보조금 폐지가 테슬라에는 약간의 영향이 있을 수 있지만, 경쟁사에게는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한국의 자동차 및 배터리 업체들이 미국에 상당한 투자를 하고 있는 상황에서, 전기차 보조금 폐지 여부에 대한 최종 결정은 이들 기업의 운영과 미래 계획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 문제는 한국 기업에게도 매우 주의 깊게 지켜봐야 할 사안으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외부 환경 변화에 대처하기 위한 산업계의 대응 전략도 필요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