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트럭 또다시 리콜, 안전성에 대한 의문 증가
테슬라가 구동 정지 문제로 사이버트럭 2431대를 리콜하기로 결정했다. 이 조치는 올해 들어서만 여섯 번째 리콜로,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에는 지난 13일에 해당 내용을 서류로 제출했다. 리콜의 원인은 인버터 부품의 결함으로, 이로 인해 차량이 가속페달을 밟더라도 동력이 전달되지 않아 갑자기 멈출 수도 있다는 경고가 있었다.
리콜 대상은 지난해 11월 6일부터 올해 7월 30일 사이에 생산된 사이버트럭의 일부로, 전체 생산 차량의 약 1%인 2431대가 포함된다. 이번 결함은 ‘MOSFET’이라고 불리는 불량 부품이 드라이브 인버터에 장착되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앞서 테슬라는 지난 한 해 동안 여러 차례 사이버트럭을 리콜했다. 지난달에는 후방 카메라의 이미지 지연 문제로 2만7000여 대의 리콜을 발표했으며, 6월에는 앞유리창 와이퍼와 관련된 부품 결함으로 2만2000여 대를 리콜했다. 또한 4월에는 가속 페달이 내부 트림에 끼일 수 있는 문제로 약 3900대를 리콜한 바 있다.
현재 테슬라는 차량 안전과 관련하여 4건의 NHTSA 조사를 받고 있으며, 이로 인해 사용자들의 신뢰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지속적인 리콜이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서, 소비자들은 테슬라 제품에 대한 안전성에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다.
한편, 사이버트럭은 아직 국내 시장에 출시되지 않은 모델으로, 지난 4일에는 가수 지드래곤이 해외 일정을 위해 인천국제공항에 사이버트럭을 타고 도착한 모습이 포착되어 많은 관심이 집중되었다. 테슬라코리아는 9월에 사이버트럭을 인증 목적으로 국내에 들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상황들은 소비자들에게 테슬라의 혁신적인 전기차 모델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일으키면서도, 동시에 안전 문제에 대한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